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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수학 두뇌를 깨우는 창의사고 수학
이충국.김은숙.곽수근 지음, 이영호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 엄마!"
"왜?"
저녁 준비에 한창인 나에게 작은 아이가 달뜬 얼굴로 달려와 묻는다.
"배추 절일때도 수학이 필요해요?"
"어? 아마도 그렇겠지, 왜?"
"아니 책에서 읽었는데 그렇게 나오네요. 전 그냥 아무렇게나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 책은 아이가 궁금해 할 만한 수학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다.
왜 수학이 생겨났고,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른채 하다보니 무척 지긋지긋한 수학이 되기 일쑤!
이 책을 통해 수학이 얼마나 쉽고 왜 생겨났는지 알게 된다면 수학을 사랑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수학은 단순히 계산할 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선입견을 없애주었다.
아이는 이 책을 통해 과학,스포츠,음악,미술,일상생활 속 모든 곳에서 수학이 적용되고 심지어 아이들의 놀이속에도 수학이 파고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스스로도 신기해했다.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고, 딱딱하고 지루한 수 이야기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하니 흥미를 더 유발했다고 보여진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에게 창의 수학을 시켜보았다.
전에는 단순히 복잡하고 머리아팠던 문제들을 쪼개어서 이야기로 받아들이면서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이 제법 진지해 보이기까지 했다.
무조건 못 풀겠다던 아이의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