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없는 교실
랄프 플레처 지음, 유미래 옮김, 오은옥 그림 / 시소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6학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나 6학년은 선생님 말도 잘 안듣고 제멋대로이며 사춘기라서 부모에게도 골칫거리!

 

책 제목을 보며 우리집 아이들이 서로 다투어 보겠다고 한 책이다.

선생님 없는 교실이 어떻지 생각만해도 신이난 녀석들!

책 표지의 아이들이 바로 우리 집 녀석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 순간이었다.

 

첫부분은 각 아이들의 짧은 에피소들이 들어 있는데 그들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다.

화목한 집도 있고 부모가 이혼한 집, 왜 말을 안하게 되었는지, 아빠가 지난 번과 다른 아줌마와 사는 아이, 공군 조종사를 둔 아이라서 이사를 수없이 다닐 수 밖에 없었던 아이...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하고 그 아이들이 왜 그렇게 자랐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쯤 되면 아이들이 엉망진창으로 자기들 하고픈대로 하루를 보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라?

이 아이들...제멋대로인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자기들만의 방법으로 규칙을 찾아가며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를 보낸다.

이 사실은 비밀인데 그만, 강당에 작가가와 기자가 와서 강연을 하는 통에 들통이 나 버리고,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나름의 잔소리를 듣게 되고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상황에 대한 편지를 쓰라고 한다.

각자가 쓴 글은 그 아이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고, 그들도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줄 안다는 걸 깨닫게 해 주었다.

 

결국, 어른들의 기우다. 아이를 믿고 그들의 결정과 생각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 책이다.

내 아이들은 무엇을 얻었을까?

엄마와 아빠, 선생님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싶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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