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전해지는 은은한 감동

쇼트 프로그램 Short Program 3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6월

작가의 작품구성은  너무나 뻔하다. 대부분이 스포츠+사랑이야기로 점철되어 있으니..

하지만 그 뻔한 구성에 탁월한 심리묘사와 간결하지만 정감어린 눈빛의 캐릭터가 합쳐지면서 작가만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본 작품도 그 계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단편이 수록되어 있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캐릭터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또한 작가의 모든작품에서 전매특허로 등장하는 작가들만의 고충도 유머스럽게 한,두컷 지면을 채우고 있어 절로 나의 안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개인적으론 3화로 구성된 아이돌A를 제일 재미있게 본것 같다.

마치 크로스게임의 와카바를 보는 듯한 여주인공.

작가는 와카바를 꼭 남자들의 베이스볼에 등판시키고 싶었던것 일까

현실적으로 실현되긴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것 또한 만화의 재미이겠지. 너무 따지지 말자.

아다치 미치루의 작품을 좋아하고 그의 캐릭터에 애정을 느낀 독자라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것이기에 소장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ps.전편에서 작가의 서비스처럼 추가됐었던 마지막4p분량의 칼라페이지가 또 등장한다.  

전편의 서비스로 등장했던 작품과 비교해 완성도가 꽤 높으니 기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