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 중학교 국어 개정 교과서 수록도서 단비청소년 문학
복효근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청소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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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을 위한 시,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시를 줄곧 읽어 왔지만,

청소년을 위한 시를 또 한번 접하게 되어 뭔가 기분이 새로워 지는건 사실이다. 어른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 그 어느 중간쯤의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발한 생각과 풋풋한 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를 하나하나 읽다 보면

나도 학생시절에 저랬었는데 라는 생각을 여럿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날의 나의 행동의 의미를 모르고 했던 , 출처없던 나의 감정의 모체를 알게되는 것 같아 . 이제서야 그때의 나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기분마저 들었다.

풋풋한 그때의 사랑을 알게해주는

'핫팩' , '사탕'

꼭 그 시절에 경험하지 못하였더라도 이 시들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짝사랑의 온도.

'죽은새의 나라'라는 파트는 어른인 나를 반성하게 만들기도 하고,,

'라면론과 떡볶이론'은 인생의 철학을 담고 있는것 같아.. 내 시선을 사로 잡았던 시이다.

인생을 논할때 철학을 빼지 말라했던가.

어쩌면 '시'도 삶의 철학이 그대로 녹여져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쓰던 그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그사람의 사상이.. 사물과 현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서로 다르게 써내는 '시'

삶이 각박하고, 어려운 숙제처럼 내게 다가오는 삶의 고난의 해결책들을 어쩌면 이 '시'들에게서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시라고 작가는 말했지만,

이 시를 읽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시이기도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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