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두부, 일본을 구하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유영주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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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상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우리나라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뭔가 ‘어렵다’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내 경우에는 그렇다. 이 청소년 역사 동화 역시 ‘두부’라는 말 앞에 ‘조선의’라는 글자가 붙으니,, 역시나 ‘아…어렵겠구나…’ 싶었다_
하지만, 내가 요리는 또 좋아하는 터라 ‘두부’라는 단어에 또 솔깃했다_
한장 한장 천천히 읽어내려 갔다_
뭔지 모를 서글픔도 느껴졌고, 주인공 ‘석두’의 강단, 그리고 할머니의 강인함에 이끌리듯 처음에 가졌던 선입견이 부끄러워질만큼 집중하게 만들어 주는 동화였다_
나라면 그 상황속에서 그런 순발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라? 라는 생각도 들게했고, 일본의 연두부 말고 단단한 두부가 우리나라의 기술때문에 생겨난것이라는 사실도 처음알게 되었다.아니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아마도 평생 몰랐을 사실이기도 했을것이다.이런 사실이 왜곡 되어지지 않고 이제껏 기정사실화 되어 쭉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감사하게 생각했다.
걸핏하면 왜곡되어지고, 명백히 우리의 것인데 힘없이 빼앗겨 지고 있는 우리의 문화, 음식과 같은 속상하던 찰나 이런 사실을 접하게 되어 굉장히 힘을 얻는다.

이렇게 우리의 숨은 역사, 음식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관한 것들이 어렵지 않게 이렇게 동화로 엮어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이전파가 된다면, 적어도 모르고 당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필수도서에 역사동화 하나쯤은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나처럼 역사는 어렵고 혹은 지루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도 읽어보길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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