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사실 지면 위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설정을 이런 식으로도 풀어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ㅋㅋㅋㅋ 독자 반응도 너무 그럴 듯해서 웃겼고요 ㅋㅋㅋㅋ 망해가는 조별 과제를 어떻게든 끌어가려는 조장(하지만 과제의 목표를 상당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과 각기 다른 이유로 트롤링하는 조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야설 세계라는 점을 적극 활용한 덕에 씬도 정말 다양하고 대단했어요. 읽으면서 점점 리버스란 무엇인가 피폐란 무엇인가 주인과 노예란 무엇인가 하게 되는 점도 대단하고요. 그러면서 엄청 메타적인데 3권 가면 더더더 메타적으로 진행됩니다. 작가님 전작도 찾아보고 싶네요.
다시 나타날 타이밍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런 식으로 나타날 줄이야!! 기억은 3권 초반이면 다 찾을 것 같은데 엉킨 관계가 어떻게 해소될지 기대돼요. 행정력이 살아있고 심지어 제대로 작동하는 가이드버스 작품은 처음 읽어서 굉장히 신선한 기분이었어요. 주인공들도 기본적으로 선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상냥한 면이 있고요.그러나 강압적인 장면도 나와서 약간 의외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 씬 이후의 심리 묘사도 학대 피해자로서 잘 묘사되어서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같이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감정이 이해되는 것과는 별개로요. 좋은 사람도 나쁜 짓을 저지르니까… 둘의 갈등도 다음 권에서 어떤 식으로 풀려나갈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착한 느낌이 드는데도 완전 야하다는 점이 늘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