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욕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화자인 이사벨라가 욕을 안 하는 챕터가 없거든요. 입덕부정을 하면서도 욕을 해요. 그리고 폭력적인 장면도 종종 나옵니다. 이사벨라는 폭력적인 환경에서 일인지하의 위치로 사회화가 된 인물이어서 다소 제멋대로이고 폭력에 시달린 만큼 폭력을 휘두르는 데에도 능하거든요. 하지만 사랑(일까요?) 때문에 순둥순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또 묘미이고.... 구를 것이 예상되어서 기대되는 게 있고요. 판타지적 요소가 회귀 외에도 있어요. 회귀 전의 루이사가 어떤 인물이었고 어째서 이사벨라에게 그렇게 헌신했는지는 이사벨라의 시점과 현재의 루이사의 이야기에서 추측해야 하는데 다음 권에서는 좀 더 확실해지겠죠?? 2부도 얼른 나오면 좋겠네요 ㅋㅋ
제목인 '이중첩자'의 의미가 밝혀지는 장면이 엄청난 반전이었어요. 안심하려던 차에 뒤통수를 맞고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향이 뒤흔들린 기억이 납니다. 피폐물이고 소재 탓인가 폭력 묘사가 있습니다. 사실상 남주와의 관계 전체가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1권에서 사샤가 "당신을 죽이고 그 시체 위에서 웃으면서 춤을 출 거야. 그 후에 나는 기꺼이 지옥에 갈 거야."라고 하는데 공감하고 응원하고 성공하기를 빌어주었던 기억이 나요. 그보다는 사샤가 손을 더럽힐 필요 없이 남주와 관계자들이 전범으로 처벌 받고 사샤는 알아서 행복하게 살기를 더 바랐지만요. 그렇지만 이 작품은 로맨스이고 사샤는 외롭고.... 다른 분들이 스톡홀름 증후군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이게 가능한가 싶은 사랑을 하게 되는데 몰입감이 엄청나요. 그렇게 해서라도 행복을 찾는다면 다행이 아닐까 어느새 납득하고야 마는 거죠....
촉수가 나온다고 했는데 흔히 생각한 방식은 아니었어요.
인간이 아닌 종족과 신체 능력이 뛰어난 인간이라고 생각하니 좀 고어한 장면도 넘길 수 있었고요.
가볍고 귀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