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세트] 이중첩자 (총3권/완결)

[전자책] [세트] 이중첩자 (총3권/완결)
피숙혜 / 도서출판 쉼표 / 2020년 4월

초반에는 관련자들과 남주 모두 전범으로 넘겨져서 고통스럽게 처벌 받고 사샤는 홀로 잘 살기를 바랐는데.... 중후반으로 가면서 왠지 모르게 둘의 로맨스에 설득되어 버리고 마는 소설이었어요. 반전도 여러 군데 있고 격정적인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100자평] [세트] 세계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 (총6권/완결)

[전자책] [세트] 세계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 (총6권/완결)
김휘빈 지음, 가지구이 그림 / 슈가벨벳 / 2020년 4월

이전 버전의 전자책도 구매했는데 새로 또 사길 잘했어요. 각 권 말미에 추가된 외전이 떡밥을 많이 품고 있어서요.! 보수적이던 헤지아나가 점차 능숙해지다 못해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정치 얘기도 현실적인 부분도 있고 앞부분부터 탄탄하게 설계되었더라고요. 구매 추천해요

부담 없는 고어 백합

[전자책] [GL] 용사님은 마왕님의 노예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4월

촉수가 나온다고 했는데 흔히 생각한 방식은 아니었어요. 

인간이 아닌 종족과 신체 능력이 뛰어난 인간이라고 생각하니 좀 고어한 장면도 넘길 수 있었고요. 

가볍고 귀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마이리뷰] [세트] 접경지역의 동물병원 (총10권/완결)

[전자책] [세트] 접경지역의 동물병원 (총10권/완결)
에시라 / 나비노블 / 2020년 2월

신수의 몸 속에도 기생충이 있을까요?
동물행동학으로 영물의 심리적 문제를 치료할 수 있을까요?
서양의학과 현대 생물학의 계통이론이 이매망량과 신비한 동물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주변에서 호평이 자자하기에 이번 기회에 구매했습니다. 막연히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했을 거라 상상했는데 한국의 한 지방 동물병원으로 시작해서 놀랐어요. '접경지역'이 그런 뜻이었을 줄이야.
돈이라면 눈에 불을 켜면서도 잔정이 많고 겁이 없는 주인공이 온갖 초자연적 현상들을 마주치면서 일상을 이어가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스스로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시작하는 작품이 으레 그러하듯이 그다지 평범한 인물은 아니지만 평범한 독자들이 공감할 여지가 많아요. 주인공의 주위에 모이는 인간/비인간 인물들도 제각각 매력이 넘쳐서 정감이 갑니다. 현실적 세계관으로 초자연적인 세계를 다루는 재미도 있고 반대로 초자연적인 세계에서 설명되는 현실도 재미있습니다.

독한 주인공, 사이다, 계략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전자책] [세트] 폐후의 귀환 (총10권/미완결)
천산다객 / 만월 / 2019년 9월

초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초반에는 회귀한 주인공이 정보와 능력을 바탕으로 함정을 피하고 복수를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계략을 그대로 돌려주기 때문에 사이다물과 독한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일 거예요. 현대인의 시선으로는 뜨악할 정도의 묘사나 서술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여주가 살아남기 위해서 수단을 가리기 힘든 위치였다는 묘사도 주어지기 때문에 피폐물 같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회귀 전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들이 당한 계략을 돌려주는 구성이 많은데, 계략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주인공을 괴롭히던 이들이 얼마나 시시한 사람들이었나 절감하게 되어요.

본격적으로 로맨스가 진행되는 후반부에서는 주인공과 남주에게 독하고 잔인한 모습 외에도 귀엽고 솔직하며 나름의 원칙을 지키는 면모가 드러나요. 앞서 거만하게만 보였던 남주의 매력도 부각되고요. 회귀 전의 이야기도 나오고 회귀하게 된 원리도 회수됩니다.

보수적인 테두리 안에서 자극적인 요소가 적당히 조합된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