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부터 큰 질문을 던져서 답을 찾기 위해 계속 읽게 되는 소설입니다. 시공간이 얽히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흡족한 작품이었어요.
최근에 읽은 작품 중에 손꼽히게 일상적이면서도 건강한 방식으로 호감과 친분을 쌓는 이야기였어요. 옆옆집에 사는 두 사람이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것을 넘어서 서로의 일상에 점점 더 스며드는 게 보여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