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의 주요 인물들이 전부 너무 오래 살아서 자극과 애착에 미친 존재들이거나 짧은 생애를 사랑에 전부 바친 인간이거나 로맨스가 엮였든 안 엮였든 하나같이 어나더레벨의 도덕 감성을 지니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피폐하기 짝이 없는 상황인데도요. 의외로 웨슬리도 안쓰럽고 (부분적으로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서 의외였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유부남인데 가능한가? 했는데 가능하네요 ㅋㅋㅋ 적당히 윈윈으로 끝나서 재미있었어요.
서로 좋아하면서도 상처 주고 달달하다가도 갑갑해지는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