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이 죄의 대가는 아니지요ㅠㅠ전작 “안드로마케”처럼 젊고 당당한 남자의 사랑이 자연재해처럼 삶을 덮쳐왔지만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에게 소중한 한 가지를 지켜내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주인공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남주도 사랑의 화답만큼은 함부로 갈취할 수 없었고요. 다만 몸이 엄청 구르는 대신 협상의 여지가 있었던 전작과 달리 “밧세바”는 심적으로 힘든 일이 줄줄. 다윗의 눈에 띄지 않았다면 이런 불행을 겪을 필요가 없었겠죠. 망한 사랑, 어느 각도로 봐도 훨씬 좋은 남편이던 주인공의 첫 남편을 평생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남주를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