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준으로는 조금 버거운 피폐함이었지만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놓을 수 없던 작품입니다. 유혈과 폭력, 가스라이팅과 사망사건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이에요. 읽으면서 온갖 악몽 같은 전개를 상상했는데 그보다는 다정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교리를 재해석하고 갖은 수단을 통해 반란을 도모하는 모습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