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마케 때도 그랬는데 결말이 찜찜하고 의미심장해요!(그래서 좋음) 둘 사이의 애매한 위계관계와 각자의 불안이 묘사된 게 좋았어요. 대리석 속에 이미 존재했던 천사를 꺼냈을 뿐인지, 대리석 덩어리였을 뿐인 소년이 천사로 만들어진 후에야 의미를 갖게 된 것인지. 둘의 생각이 좁혀질 날이 과연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