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묘사가 좋고 주인공이 둘 다 짠해요ㅠㅠ대공 녀석이 머리 좋아서 얄밉긴 했는데 주인공들의 로맨스에 필요하긴 했죠….악역이라고 할 만한 인물들이 사건 전개에 표면으로 나오지 않아서 좀 더 ‘외로움을 아는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주인공 둘도 그렇고 하층계급(혹은 논외)이어서 윗사람들이 짜놓은 판에서 놀아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 서로 할퀴고 묵인하고 의심하며 희생하는 모습이 ㅠㅠ 마음 아프면서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