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작품은 시대극만 읽어봤어서 현대물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만족 대만족입니다! 가상시대물일 때에도 실재하는 세계 같았는데 현대물에서도 현실에서 붕 떠 있지 않은 느낌인 게 좋았어요. 의욕 있는 데스크와 기자가 일하는 회사라면 딱 저런 조직일 것 같고 취재대상들도 저런 사람들일 것 같고 실제로 저런 사람들이 살 것 같은 감상이었어요. 현대물이어서 간간이 등장하는 이름들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인물들도 케미가 좋았습니다. 연하공은 생명력 넘치고 거침없으면서도 나이차를 의식하며 의기소침해지는 게 귀여웠고 연상수는 굉장히 금욕적이고 매뉴얼을 사람으로 만든 것처럼 굴면서 연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정말 구미가 돋는 조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