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GL] 유리꽃
Aktiv / 본레로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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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두 주인공이 욕망에도 충실하고 적당한 조력까지 받는 덕에 이야기가 시원시원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생각보다 둘 다 마음고생도 덜 하고 삽질을 하긴 하지만 삽질이 길어지기 전에 끝납니다.
정하의 시점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도 이 작품의 매력 같아요. 중년의 초입에 들어선 병약한 여자가 갑작스레 찾아온 사랑에 휩쓸리는 모습이 너무 좋았네요. 시점이 통일되어서 이야기가 분산되지 않은 게 단편 분량에도 잘 맞는 것 같고요. 혜온 시점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도 궁금하긴 한데, 궁금하게 놔둔 게 작품 분위기를 더 살려주지 않았나 해요. 혜온의 심리를 상상할 수 있는 열쇠도 중간중간 있었고요. 정하의 눈에 비친 것처럼 마냥 순진하고 맑고 솔직하고 싱그럽지는 않았겠죠 ㅋㅋㅋㅋㅋ 정하×혜온이긴 한데 혜온이가 보여준 박력과 질척함도 정하 못지 않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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