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가 빠르고 캐릭터 조합이 좋았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 신분과 입지의 차이가 있음에도 서로 존중하려 하는 두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둘이 서로를 마음에 들이고 의지하고 그로인해 자신의 결점도 메우는 과정이 잘 드러났어요. 선량하고 다정하지만 일반인인 왕과 자기밖에 모르지만 조금은 성장한 황녀 캐릭터도 좋았습니다.은효가 해원국에서는 입지 있는 왕녀이고 신국에서는 방치되는 후궁이기 때문에 씬이 많습니다. 고결할 줄만 알았던 어린 왕녀가 그렇게 능글맞고 음흉할 줄 몰랐어요 ㅋㅋㅋ 무던하고 견고한 나무 같은 단월이가 그렇게 당하는 모습도 의외였고요. 은효에게 배운 걸로 은효를 잡아먹은 관계의 역전도 재미있었어요.제목이 단월의 은효인 것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