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GL] 새로운 계절에 (총4권/완결)
책도둑 / 뮤즈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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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로 읽은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 인상 깊어서 구매했습니다.

100퍼센트 취향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럽게 읽었어요.


직계가족이 아닌 좋은 어른들이 두 주인공 주변에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서로 지나치게 배려하려 하면서도 자기 욕심과 열망을 누르지 못하는 두 주인공의 성격도 좋았어요. (둘이 현명하지 않은 선택을 하고 흑역사를 써야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으니까요! 취중진담이라거나.....) 앞부분에서는 너무 순탄하고 달달한 것 같아서 걱정했고 뒷부분에서는 이대로 끝나는 걸까 싶었는데, 두 인물도 둘의 관계도 성장한 결말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다루고 나쁜 양육자와 좋은 양육자가 등장하는 소설이 성장물이 아니기는 쉽지 않죠.) 새내기였던 여름이가 졸업할 무렵까지 다룰 줄은 몰랐지만요. 


다만 이야기의 축이 너무 예일이 측에 기울어져있지 않았나 하는 감상이 조금 있습니다. 여름이 쪽의 갈등은 둘이 재회하기 전에 반쯤 해결되었고, 남은 문제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흔히 닥치는 일들이어서일까요? 반면 예일이는 재벌가의 여식이니까 좀 더 거리를 두고 이야기적인 갈등의 요소를 넣고 해결할 수 있던 것 같기도 해요. (갈등의 성격은 보편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좀 더 거리두기가 가능한 요소들을 다룰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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