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음란한 노예계약 (총2권/완결)
양과람 / 텐북 / 2020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하나는 자신이 야구밖에 모르던 청년을 미친 변태 새끼로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숙연해졌다."  


작품을 완벽하게 요약하는 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심하고 귀엽고 너디한데 능력이 출중한 여주가 초반에 범죄를 저지르는데, 덕분에 남주가 달라붙고 변태같이 굴고 쌔한 짓을 해도 '네 업보다'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남주 캐릭터는 평범하긴 한데 유치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사는 게 피곤해보여서 귀엽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에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좀 놀라긴 했어요. 변태 같은 점만 빼면 참 이상적인 로맨스 남주구나 싶더라고요. 중간에 (귀엽게 그려지기는 하지만) 내조할 아내를 찾는 놈이 나타나서 대비되기도 했고요.

문자메세지나 온라인커뮤니티가 이미지로 제시되는데 그럴 듯해서 더 재미있었어요. 특히 이북으로 다음 장을 넘길 때 답장이 뜬 것처럼 나타나는 효과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씬이 많고 다양한데 하드하지는 않아요. 동정커플이고 작품의 절반 이상 남주는 반말, 여주만 존댓말을 씁니다. 둘 다 삽질을 많이 해요. 야구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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