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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그녀
사카모토 아유무 지음, 이다인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평점 :
#환상의그녀
#사카모토아유무
#해피북스투유
‘상중喪中이라 새해 인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마키시마 후타는 엽서가 꽂혀 있던 우편함 쪽에 눈이 갔다. 먼 친척 할머니라도 돌아가셨나 했다. 이제 연하장은 시골에 사는 친척이나 보내오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어지는 문장을 읽고 후타는 들고 있던 엽서를 놓칠 뻔했다.
팻시스터인 후타.
사귀던 여자 친구 셋이 죽었다.
이러면 나 같아도 조사하러 갈 것 같다.
후타는 마음이 착한 남자구나.
휴업을 하면서까지
잠시나마 사귄 여친들을 구하러 달려가려고 한다.
누군가 나에게 죄를 뒤집어쓰우려는 게 아닐까.
내가 세 사람을 죽인 게 아닐까.
결국엔 찰싹 뺨을 맞은 후타.
음 나도 궁금해~~~
모토하시 란, 2014년 교제 기간 4개월, 후타의 블로그 구독자, 2017년(사망?)
도오야마 미사키, 2015년 교제 기간 5개월, 펫 페어에서 만남, 2018년(사망)
하야시 에미리, 2016년 교제 기간 3개월, 모리의 집에서 만남, 2017년(행방불명)
후타와 사겼다는 점 외에 공통점이 없는 세 사람.
함께 조사하는 친구들도 의심스럽고
심지어는 후타 본인조차 의심스럽다.
모리씨가 가장 수상하다.
그래서 미행도 해보고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는데
너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못 놓겠다.
반전은......
정말 생각치도 못했다.
곧 도래할지도 모를 비극에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100퍼센트 납득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재밌었다.
끝까지 읽게하는 힘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