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자의독> 우사미마코토, 블루홀6 이야기는 고급 요양원 ‘유즈키’에 있는 할머니의 회상에서 시작해 총 3장의 구성으로 복선 형식으로 전개된다. 1장에서는 2015년과 1985년의 두 이야기가 오고 가며 우연히 생년월일이 같은 두 여성, 기미와 요코의 만남을 그리고, 2장에서는 기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과거를 다룬다.3장에서는 어떠한 계기로 유키오가 자신의 업보에서 해방되며 앞서 등장한 모든 복선이 회수된다. 이 험난한 여정을 굳건히 견뎌온, 또 받아들여온 이들의 최후는 무엇일까. 모든 것이 딱 맞아떨어졌을 때 느껴지는 전율과 그 무시무시함에 탄식을 내지를 정도다.<도서를 지원 받았지만100% 솔직 리뷰입니다.> 1부는 하코의 시선으로 하코도 인생굴곡이 많은 여인인데1부 끝에 심장이 내려 앉는 줄... 2부는 마치 #백야행 같은 어린 두 아이의 평생 내려놓을 수 없는 굴레를 뒤집어 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여기엔 일본의 시대적 지리적 배경도 한몫해서참으로 딱하고 안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2부 넘어가면서부터는 손을 떼지 못했어요.2부에서 경상도 사투리 싨더라는 분도 계시지만전 창원 사는 경상도 여자인데그렇게 귀에 거슬리지 않았어요.대구 사투리 아니고 경남 사투리 그것도 여기 바닷가 쪽에 더 가까웠어요. 제가 대구서도 10년 살아서 두 개의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합니다. ㅎㅎ저는 또 이런 순문학 같은 문장의 미스터리에 약합니다.너무 좋더라고요. 3부에서 모든 비밀들이 밝혀지고그 두 사람이 마지 벼랑 밑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까치발로 서서 평생 서로를 지탱하며 버티는 모습이안쓰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하코도 다쓰야도 불쌍하고 막판에 그도 독을 품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습니다.전 생존자 스토리에 유독 약한데요. 너무 감정이입 되어서 울었어요.완제 제 취향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