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나-이보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정조(라고 나오지 않았지만)가 갑자기 승하하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사헌부 감찰 최의준은 선왕의 죽음에 대해 조사를 하다 어의녀 백인화의 존재를 알게된다 어의녀가 단독으로 진단한 간질이라는 진단명으로 궁을 나간 수랏간 궁녀 문영인이 의심스러워 그녀를 밀착 조사한다 의준은 영인이 명도회라는 천주쟁이 모임에서 자신은 비비안나이며 당당히 과부라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았고 올초에 궁을 나갔으면서 위장과부로 지내는 그녀가 이상하기만하다 하루하루를 살아냈지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싶은 영인은 새세상에 누구보다 열의가 넘치는 사람이며 선왕의 죽음과 무관함을 알게됐다 천주쟁이들의 대대적인 단속이있기 전날밤 의준은 영인에게 달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도망가라고 애원하지만 영인은 하염없이 울며 거절한다 듣고싶은 대답을 해주지않는 입술이, 한치의 물러섬 없는 그녀의 목소리가, 목숨을 구걸하지않는 그녀이 신념이 분명 그에게 연심을 품게했던 모습이었으나 결국 원망만 되어간다 모진 고초를 겪은 영인과 위장과부들은 참수를 다하고 그녀들이 불리고싶었던 이름이 아닌 원래 이름과 함께 목이걸렸다 초반부 당차고 밝은 영인의 모습과 헝앙한 의준의 모습에 로맨스를 상상하게 만들고, 임재범의 고해가 나와 웃게함으로써 뒤에 나올게 분명한 참담한 신유박해를 잊게하는 작가님의 능력이 의준이 해야 할일을 하는 후속작을 은근슬쩍 기대하게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