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몰을 재밌게 본 독자로서 양의실수를 읽는데 고민도 망설임도 없었다 책은 기괴한 전개속에 인간의 욕망과 죄를 동시에 묻는다 살해당했는데 덤덤히 살아나 괴력을 내는 양은 자신을 살해하고 삶을 인수인계하려던 단화에게 점점 더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죽어서 괴물이 된게 아니라 처음부터 뒤틀린 괴물로 32년을 살아온 그녀가 죽었는데 죽지않고 복수를 할수있게된건 축복일까 불행일까 소수부족의 삶을 버리고 불체자가 된 단화는 양의 삶을 습관까지 복사하고 양을 죽여 그 삶을 살아가려한다. 결혼을 앞두고 양이 되어야만하는 그녀에게 밀항하던 과거가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썩고있는 양에게 휘둘리고 같이 밀항한 사람들중 제일 먼저 인육을 먹던 서익이 단화를 소유하려 하고 그럼에도 살아남는다는건 축복일까 불행일까 모종의 이유로 되살아나 분노를 연료삼아 괴력을 내고 수치심을 주었다는 이유로 죽이려 달려드는 양의 모습에서 나를 조금이라도 투영했는지 기괴함만 느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살고자 저지른 살인은 다시 확인 사살까지했지만 구더기가 끓는 몸으로 살고자하는 개를 마지막까지 떠올린다면 이 사람의 본성은 선인가 악인가 '죄없는 사람있어? 어디까지가 큰 죄고 어디서부터가 작은 죄인데?' 나뿐만아니라 모든사람들이 작은죄는 평범이란 작은 방패로 큰 죄는 돈과 권력이는 큰 방패로 열심히 가리려는게 바로 인생이지않을까 싶다 인스타그램 우주 @woojoos_story 모집, 스토리비(STORY.B)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