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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관을 쓴 아이 ㅣ 맑은 도서관 1
강제희 지음, 한은영 그림 / 내일도맑음 / 2023년 7월
평점 :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교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습니다. 같은 반 아이들도 많아지고, 지켜야 할 규칙도 많아지고, 배워야 하는 것들ㄷ도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배움은 사회성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협동하는 능력입니다. 이 책은 조금 특별한 아이의 사회성 훈련기입니다.
화관을 쓴 아이의 주인공 나예는 조금 화가 많은 아이에요.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오해가 쌓이고, 주변에 친구가 없어요. 특별한 날에 화관을 쓰는 나예는 친구와 싸움이 붙어서 화를 참지 못합니다. 나예의 엄마는 학교에 오셔서 사과를 하시고, 나예는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사실 나예는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요. 나예는 수학에 뛰어난 재능이 있고,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이지만, 사람들과 원활하게 지내고 소통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나예에게 선생님은 관심을 갖고, 나예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애씁니다.
그리고 나예가 반장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십니다.
비록 반장이 되는 것은 실패했지만 나예는 이를 계기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희망의 싹을 틔웁니다.
나예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나예를 위해 사려깊게 도와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는 담임 선생님과
나예를 기다려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에서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과 우정이 느껴집니다.
나예도 역시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노력하려고 애씁니다^^
친구를 보다 더 이해하고 따뜻하게 맞이하고 다가가려는 자세가 이 책에서 친구들이 배우고 느껴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