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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땐 뇌과학 - 불안하고 걱정하고 예민한 나를 위한 최적의 뇌과학 처방전 ㅣ 쓸모있는 뇌과학
캐서린 피트먼.엘리자베스 칼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평점 :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의 강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강박이 있다. 예를 들어, 물건을 제자리에 둬야 하고, 외출 후 집에 와서 핸드폰을 바로 물티슈로 닦는 등의 행동이다.
또한 위의 경우와 조금 다른 경우지만, 가끔 외출했을 때 가스 벨브를 안 잠궈서 불이 나면 어떻게 하지? 등의 걱정을 한다.
그럴 때는 차라리 다시 집에가서 확인을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항상 벨브는 잠겨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불안이 어디에서,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게 된다. 관련된 80개의 사례와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불안의 두 가지 통로는 편도체와 피질 통로이다. 보통 불안이 주로 하나의 통로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불안은 두 가지 통로가 함께 영향을 미치며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불안을 다루어야 한다. 때문에 불안이 각 통로에서 어떻게 생성되는지, 그리고 각 통로에서 신경 회로를 수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편도체의 회로는 사랑, 유대, 분노, 공격성, 그리움에 영향을 미치고 상황이나 대상에 대한 정서적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 기억을 형성한다. 인간은 편도체의 상황이나 대상에 불안을 부여하는 방식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편도체의 정서작용은 깊은 영향을 미친다. 편도체를 경험을 통해 학습하면 기존 회로를 수정할 수 있고, 새로운 연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피질은 외부 사물의 광경이나 소리 같은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외부 감각의 개입 없이 불안을 발생시킨다.
그 중 생각이나 상상과 이미지에서 나오는 불안을 제일 눈여겨 보았다.
예를 들어, 소방차를 목격하는 경우, 내 집에 불이 났다는 해석을 하게 되고 내가 난로를 끄지 않고 나온 게 아닐까 등의 화재가 시작된 여러 경로를 생각하게 되면서 불안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p94)
여러 유형의 피질이 있지만 만약 피질이 불안한 생각을 만들어낼 때 그것을 그냥 두지 말고 피질의 생각을 바꾸고 다른 생각으로 초점을 옮길 수 있다. 인지 재구성 기법의 핵심은 불안을 일으키는 생각에 대해 의심을 품고 아래와 같은 대안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사례와 훈련 방법을 제시해준다.
삶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불안. 그리고 언제 커질지 모르는 불안을 다루는 방식에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다.
혹시 강박과 같은 불안이 심하거나, 일상생활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불안에 고통받고 있다면 이 책이 그것들에 대한 메커니즘을 알려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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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