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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마을로 간 윤오 ㅣ 한림아동문학선
정영재 지음, 미소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어릴 적 잠자리를 잡아서 잠자리통에 마구 집어 넣거나 잠자리를 수술시킨다면서 괴롭혔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잠자리의 고통은 생각지 못했는데, 어린이 되고보니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책은 어른들도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만한 이야기에요.
놀이라고 생각했던 곤충 채집이 그릇되었음을..
힘없는 생명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동화입니다.
소봉리 개구쟁이 삼총사인 윤오, 승범, 진성이는 모여서 곤충 잡기에 빠져있습니다. 개미를 잡아 괴롭히고, 사마귀를 잡고.. 하지만 그날따라 윤오 눈에 띄는 무지개색 잠자리!
꼭 잡으려는 일념하에 잠자리를 쫓던 윤오는 처음보는 수풀 속으로 들어가는데...
몸이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눈을 떠 보니 보이는 곤충들!!
그리고 윤오에게 민원을 받겠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훨훨 날아다니고, 부지런히 기어다니는 곤충들도 어미 곤충으로부터 태어난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비록 인간에 비해 작고 보잘 것 없이 보일 수 있지만, 생명을 귀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