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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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19~90번의 날개짓을 하는 벌새. 작디작은 벌새는 날아다니는 힘이 강하다고 합니다. 

왜 제목이 벌새일까요? 

형의 부재로 인한 주인공 셀레스틴의 슬픔과 친구를 통한 극복이 서정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셀레스틴은 어릴 때부터 살던 곳을 떠나 낯선 도사로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옆집 친구 로뜨를 만납니다. 셀레스틴에게는 하늘 탐험가 형이 있습니다. 그 형은 항상 셀레스틴 옆에 있습니다. 이사한 셀레스틴을 찾아 벌새를 건네주고 갑니다. 형이 주고 간 벌새. 

흑백인 그림 사이에 홀로 색깔이 입혀진 벌새는 주인공에게 특별하고 새로운 존재임이 틀림 없습니다.

한편, 벌새로 옆집 로뜨와 점점 친해지지만, 어느 날 로뜨가 뉴질랜드로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별한 후에도 따라다니는 형 로뜨는 셀레스틴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 이별과 상실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만남을 통해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벌새처럼 깊은 잠을 자다가 깨어나서 날개짓을 하는 셀레스틴의 모습은 기특하기만 합니다.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차츰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 마지막에는 온통 칼라로 그려져 희망차고 활기찬 미래를 꿈꿔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픽 노블이기에 더 깊은 감동과 묵직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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