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로 간 아이들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2
우리아 지음, 강화경 그림, 허모종 감수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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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시작된 임진왜란 때 나가사키로 끌려간 소년 포로들의 이야기 <나가사키로 간 아이들>

임진왜란 최초의 격전지였떤 부산. 그리고 부산의 소년 승이와 만수, 달복이. 이 세 소년은 일본에 포로로 끌려간다.

디아스포라란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나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진왜란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가 확산된 시발점이 되었으며, 일본은 조선인을 노예시장에 팔 계획을 세웠다. 심지어 일본으로 끌려간 노예들은 다시 마닐라, 베트남 등으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돈이 되면 물불을 가리지 않은 것이다.

위와 같은 역사적 배경의 인물이 된 승이, 만수, 달복이. 이들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일본의 나가사키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게 되며 온갖 핍박과 멸시를 겪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동굴교회의 마테오 신부를 만나고, 신앙심을 갖게 되며 마음의 안식을 얻고, 서로의 힘든 상황을 의지하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이내 내려진 신부 추방령으로 불안을 느낀 한 기독교인의 배신.

결국 아이들은 노예 사냥꾼에게 팔려 넘어간다.

야마타 무사 대장의 도움으로 겨우 도망칠 수 있지만,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또 다시 큰 고난을 겪게 된다.

이들 사이에서 남겨진 승이는 가슴속에 뿌리깊이 남겨진 우정과 사랑으로 고난을 해쳐나가는데.....

세 아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쟁을 겪은 이들은 선택권이 없었다. 거대한 역사의 파도를 어쩔 수 없이 겪어야했고, 죽을만큼 힘들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했다. 그들의 노력과 아픔. 그리고 역사의 파도가 지나갔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지 않나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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