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세계 - 가끔은 발칙한,
이금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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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가 말하는 엄마 눈에는 보이지 않는 요즘 중학생 아이들의 이야기 <중학생의 세계>

중학생의 세계, 곧 사춘기 아이들의 세계이다.

초등 고학년인, 사춘기에 들어선 딸이 있어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요즘들어 충돌이 잦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말을 듣지 않으면 선물을 사주지 않는다고 하던지, 좋아하는 학원을 그만두겠다라는 치사한 협박이 잘 먹혔는데 이제는 코웃음만 치는 딸.

생기넘치던 눈빛이 가끔 멍하기도 하고,

엄마한테는 가재미 눈을 뜨기도 하는 딸이 "아. 이제 많이 컸구나." 싶다.

하지만 가끔 서운함에 눈물 흘리는 딸이 애기같이 느껴질 때도 있어서 도대체 뭐지? 싶을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 "어른들의 분노가 아이들에게 옮겨가지 않기를, 사회의 분노가 일반 시민에게까지 전염되지 않기를, 그래서 분노조절장애라고 당당히 밝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기를. 그들은 정말 분노조절장애일까." (p63)

본인을 분노조절장애라고 일컫는, 일종이 방어벽을 치는 중학생 아이들에게 대한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분노가 아이들에게 옮겨가지 않아야 한다는 문구에 반성을 하게 된다.

중학생의 성장통이 어른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닌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어른들도 다 겪어왔을 그 과정이, 그들에게는 처음이니, 그들에게는 제일 힘든 시기일 수 있으니 더 바짝 이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에 솔직해서 예의없어 보이기도 하는 아이들이 막상 알고보면 아직은 순진하고 의외로 어린 아이처럼 칭찬을 받으면 좋아한다는 사실은 엄마에게 팁이 될 수 있는 부분!

본문의 내용처럼 아이를 다섯 살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편해진다는 생각으로

오늘 딸이 학원에서 돌아오면 다시 예전에 아기 대하듯 친절하고 웃음 가득한 엄마가 되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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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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