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뚜이부치 -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평점 :
대학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대상 수상작 <뚜이부치>
<뚜이부치, 단 한 마디를 위한 용기>는 1937년 일어난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군의 병사로 학살에 가담한 실존 인물 아즈마 시로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난징 대학살은 중일 전쟁에서 중화민국이 수도인 난징을 점령한 일본이 군대를 동원하여 중국인을 무차별하게 학살하고 강간한 사건으로 이 사건으로 약 20만명의 중국인들이 학살되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즈마 시로는 일본군의 만행에 회의를 느끼고,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위안소로 보내서 고통받는 중국 여성을 구하려고 애쓰지만, 그 후에 시대와 힘에 굴복하는 행보에서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후에 난징을 방문하고 어떤 마음으로 뚜이부치를 외쳤는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픽 노블이여서 더 실감나서 보기 힘든 장면도 있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대적 배경과 설명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그간 자세히 알지 못했던 역사절 사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난징 대학살 이후 80년 이상이 흐른 지금, 동아시아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