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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리 이야기 - 조금 특별한 소녀의 특별하지 않은 일기
리비 스콧.레베카 웨스트콧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8월
평점 :
탤리 이야기는 자폐증이 있는 소녀가 열한 살 때 직접 쓴 글과 일기로 많은 호응을 얻은 후 <탤리 이야기>로 재탄생한 책입니다. 실제 경험담이기 때문에 자폐증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탤리 이야기의 저자 리비 스콧은 이 책을 통해 " 독자들이 자폐가 질병이 아니라 단지 세상을 보는 다른 방법이라는 걸 알면 좋겠어요." 라고 했습니다.
저 역시 책을 읽고 자폐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힐 수 있었고, 평범한 사람처럼 되기 위해 몇 백배의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탤리. 하지만 탤리는 걱정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탤리가 자폐증이 있는 소녀라는 것을 선생님과 친구들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당장 교복의 작은 불편함조차 견디기 힘든 탤리는 학교에서 평범해 보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팔을 펄럭대지 않으려고 하고, 엉뚱한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탤리. 탤리는 중학교 생활을 무사히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씩씩하고 용감한 탤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조력자들의 역할도 컸습니다. 항상 지지해주고, 기다려주는 가족, 어릴때부터 탤리를 도와주고 노력해주고 편견없이 대하는 친구들.
이들이 있기에 탤리는 더 자기 자신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자폐증은 아니지만 평범함을 추구하기 이해 나 다움을 잃고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노력을 많이 합니다. 모두들 조금씩 이상하지만 또 그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탤리 뿐 아니라 자폐증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모습을 잃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