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는 초등학교 4학년 운동회 달리기를 시작으로 몸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경험을 합니다. 현이는 몸이 사라지는 걸 스스로 알 수 없고 돌아오는 시점도 알 수 없습니다. 현이의 엄마는 걱정되는 마음에 생존규칙을 만들어 현이가 꼭 지키도록 통제합니다.
현이는 당연히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었고, 전학을 자주 다녀야 했습니다.
친구가 없는 현이에게 같은 반 반장 세은이는 같은 가수 그룹을 좋아하다는 공통점으로 둘은 친한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현이가 세은이를 생각하는 마음과 세은이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던 중 모교를 방문하여 수아를 만나게 되고...
수아는 현이가 왜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지 양자역학과 연관지어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이들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현이와 수아 둘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지, 그리고 이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전개될지
앞이 예상되지 않아서 더 흥미진진하게 빠져드는 소설입니다.
현이 뿐 아니라 현이 엄마의 입장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 갑자기 사라지고 나타나기를 반복한다면... 아마 영영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내 딸을 옆에 둘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인물 각각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소설 속 인물들이 닥친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절박해서인 것 같습니다.
가족간, 친구간의 이야기는 진한 감동으로 전해지고 덤으로 양자역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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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