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줘! 아이스토리빌 53
김탄리 지음, 홍그림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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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방정환의 작품을 다시 새롭게 써서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있는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의 제 5회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방정환이 쓴 <동생을 찾으러>는 1925년 일제강점기 시절, 한반도에서 만주까지 쫓으며 납치범과 한판 대결을 펼치고 동생을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를 찾아 줘!>는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하였지만 매우 새롭고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114 페이지까지로 길지 않고 글밥도 많지 않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지훈이 오빠는 하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방에도 못 들어오게 하고 하나가 가까이 가면 오빠는 멀리 도망치듯 가버려요.

오늘 아침에는 오빠가 학교 가기 전에 인사를 제대로 못해서 하나는 몰래 오빠를 따라 나섰어요.

그런데 골목에서 모자를 쓴 아저씨가 나를 오라고 손짓을 해요.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다가갔는데 나를 꽉 잡더니 입을 막고 갑자기 온통 캄캄해졌어요.

하나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서 걱정이 되는 가족들은 정신이 없어요. 오빠는 하나를 찾으러 정신없이 다니고, 쑥쓰러움이 많은 오빠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도 보게 되었어요.

하나는 과연 누가 데리고 갔을까요?

빵집 아저씨도, 태권도 관장님도 이상하지만 범인은 아닌 것 같아요. 과연 하나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몰입해서 보게 되고, 다 보고 나서는 큰 감동이 밀려옵니다.

가족들의 하나에 대한 사랑. 그리고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맘 속 깊이 있는 하나에 대한 오빠의 사랑. 가슴 뭉클한 이야기.

저학년 부문 수상작이지만 고학년이 봐도 재미있는 <나를 찾아 줘!>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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