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의 수사 노트 : 엄마가 사라졌다 판타스틱 리딩
프랜시스 몰로니 지음, 티 부이 그림, 강나은 옮김 / 아울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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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수사 노트는 재미, 슬픔,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이크가 엄마를 찾는 과정을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법,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친구와 이별하는 법을 배우며 성숙해 가는 과정이 그려진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190페이지까지로 꽤 두껍고 저학년들이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내용들이 있어서 초등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이크의 엄마는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학교 갈 시간이 되면 항상 깨워 주는 엄마는 크리스마스 몇 일 전 아침부터 사라졌습니다. 제이크와 자주 싸우는 누나도 엄마의 행방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이크는 엄마가 어디로 갔는지 찾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닙니다. 제이크는 단짝 친구인 루커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지하고 싶은데 루커스는 평소와 다른 느낌입니다. 급기야 제이크에게 다른 친구도 생긴 것 같아 제이크는 더 마음이 힘듭니다.

제이크는 엄마가 있을지 모르는 장소들을 메모하면서 그 장소를 찾아가기도 하고 엄마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이크에게는 이혼한 아빠도 있고, 무뚝뚝하고 불편한 할머니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엄마를 찾아나서지 않는 가족들이 이상합니다.

과연 엄마는 어디 있는걸까요?

그리고 단짝 친구 루커스는 왜 마음이 변한 것 같죠?

이 책은 엄마의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닌, 어린 제이크의 눈으로 바라본 엄마의 정신적인 질환을 이해하고 가족간의 사랑으로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집에서 사라진 이유를 알면서도 엄마를 찾아나서는 제이크... 그리고 용기내서 엄마를 찾아가는 제이크는 엄마와 재회하게 되는 9일동안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많이 성장합니다.

이 책의 울림이 더 할 수 있는 이유는 작가 프랜시스 몰로니가 실제로 겪은 엄마의 정신질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단짝친구와의 이별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현실을 인정하기 힘든 제이크가 이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친구간의 진한 우정이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책 < 제이크의 수사 노트; 엄마가 사라졌다> !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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