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와 그림자 스토리잉크 3
진저 리 지음, 몰리 박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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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와 그림자의 소개를 언뜻 보고 그래픽 노블? 아마존 평점? 아. 외국에서 상 받은 소설인가보다 라는 생각으로 첫 장을 넘겼는데 한국적인 내용이 나와서 다시 소개를 자세히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열광한 한국 그래픽 노블!!!"

이 책은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인 저조차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과연 그림자의 존재는 무엇인지, 수이는 끝가지 그림자와 함께할 것인지...

책은 243페이지까지이며 모두 만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순 흥미 위주의 내용이 아닙니다.

칼라와 흑백이 섞여있어서 더 오묘하고 으스스한 느낌도 듭니다.

수이는 엄마가 없는 아이입니다. 더군다나 바쁜 아빠의 회사 발령으로 두 건물 사이에 낀 사이집으로 이사하고 전학을 가게 된 수이는 차갑고 냉소적이고 눈치빠른 아이입니다. 하지만 엄마를 그리워 하기도 하고, 아빠에게 기대도, 실망도 하는 내면은 외로운 아이입니다.

전학 온 학교에는 미스테리한 일들이 있습니다. 제로라고 불리는 아이들. 그 아이들은 눈빛에 초점이 없고 걸음걸이도 이상합니다. 그리고 그림자들이 없습니다.

참! 수이에게는 짜증을 낼 때마다 나타나는 수이의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 그림자는 수이와 말도 하고 또 그림자답지 않은 행동도 합니다. 이사와서부터 따라다니는 그림자는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뭐든 혼자 하는 수이는 자신의 그림자와 제로라고 불리는 아이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심을 하면서 같은 반 친구인 현우, 하은과 제로 조사단을 만듭니다.

내가 제로가 된다고 해도

현우와 하은이는 절대로 날 모른 척하지 않을거야.

우린 친구니까!

그 과정에서 수이는 제로라고 불리는 친구들을 지켜내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제로 조사단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서로를 믿고 위로받았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를 통해 외롭고 소외된 아이들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입니다. 장면마다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수이의 심리는 어떤지? 그림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추측하며 읽으면 재미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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