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미래 - 누가 혼돈스런 변화 속에 마켓리더가 될 것인가?
맹명관 지음 / 새빛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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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에게 스타벅스는 어떤 의미로 자리 잡았는가, 스타벅스 기업 분석,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미래 가상 시나리오 그리고 마지막은 국내 전문가 26인이 예측하는 스타벅스의 미래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있다.

이제 스타벅스를 단순한 커피전문점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타벅스만의 문화를 즐기러 스타벅스에 간다. 우월감을 주던 이미지에서 이제는 심리적 편안함과 디지털의 편리함까지 고루 갖추고 굿즈라는 특별한 마케팅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최고의 커피를 추구하고 직원과 고객 중심 마인드, 공간 경험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는 이미 잘 알려진 스타벅스의 일면이다. 이 시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에 주저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를 보면 그 탁월함을 읽게 된다. 비대면 시대 사이렌 오더와 드라이브스루 매장, 차량번호 등록으로 자동 결제하는 마이 디티 패스 등의 순발력은 코로나와 같은 예기치 못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굿즈에 관심이 없고 앱이 번거로워 선불카드를 들고 다녔더랬는데 한번 사이렌 오더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결재까지 해보니 뒤로는 자연스럽게 앱 사용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렇게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되었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혜택은 이번에 알았다. 이런 혜택과 게임 즐기듯 이뤄지는 e-프리퀀시 이벤트, 신용카드와의 콜라보, 여기저기서 나오는 기프트콘도 90%는 스타벅스 쿠폰이다. 다른 곳에 갈까 하다가도 스타벅스를 찾게 만드는 '락인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비즈니스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

빠르게 확산되는 스타벅스 앱은 또 다른 데이터 자산을 만들고 있다.

어느 CEO는 스타벅스를 두고 '규제받지 않는 은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한다. 스타벅스 카드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별다른 영업활동 없이 거대한 현금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스타벅스 충전 금액 등으로 얻게 된 현금 보유량이 우리 돈으로 약 1조 4000억 원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지방 은행 보유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스타벅스 은행'이라는 말이 농담 같지 않다.

블록체인을 통해 절차를 간소화해 국가 간 결재를 가능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홀로 우뚝 서기보다는 전략적 제휴가 더 큰 시너지를 낳는 시대다.

스타벅스와 넷플릭스가 제휴한다면 어떻게 될까.

스타벅스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가상 시나리오로 세계를 이끄는 기업, 기술과의 연관관계를 읽다 보면

스타벅스의 변화가 곧 이 시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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