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와 문물 기행 - 또 다른 시각의 중국 대륙과 한·중 국경 체험기
서진우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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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에서도 찾을 수 없는 생생한 사진과 함께 중국 구석구석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는 #중국지리와문물기행
그동안 보아온 여행책과는 또 다른 시선으로 중국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중국 자유여행이 허용되기 시작하자 호기심에 길을 나서게 된 저자는 중국에 매료되었고
이후 승용차 2대를 소모하며 12년간 횡단한 중국 대륙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어마어마한 대륙이다 보니 비경들이 정말 많다.
마치 지구의 역사를 들여다보듯 지형 곳곳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지리서같은 설명들이 친절하게 나와 있다.
학교 다닐 때 지리 과목은 넘 재미없었는데 나이 들수록 지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지리만큼 흥미진진해지는 도구가 없더라.
​단순히 경관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배경지식이 더해져 더 특별하게 느낄 수 있다.

2부는 우리 역사 유적을 답사하고 압록강 하구에서 출발해 백두산을 거쳐 두만강 하구까지 기행하며 북한을 엿보듯 살펴본 풍경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반도 역사를 7000년으로 고증한 역사 책을 보고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고구려나 발해 유적지를 답사하며 저자도 참 많은 감정들을 떠올렸을 듯하다.
특히나 중국의 동북아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중국은 역사를 순수학문이라기 보다 국익과 정치를 위해 이용한다.
고구려나 발해를 하나의 소수민족 또는 지방 민족 정권으로 기록하고
고구려 왕릉과 귀족 무덤을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놓기까지 했다.
아리랑도 자기들 문화로 등재하겠다고 했단다.

북한 접경지역에서 북한을 바라보면 남긴 단상들이 현재 우리 모습을 일깨워준다.
어쩜 남일처럼 대하고 있는 건 아닌가.

국경 지역에서 북한 지역을 찍다 국경수비대에게 끌려가 아침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아찔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솟아오르는 의무감과 사명감을 용기 삼아 기행했다는 저자의 말이 여실히 와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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