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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 대공황의 판자촌에서IS의 출현까지 ㅣ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역사에 가정은 없다'
종종 나오는 말이지만 역사야말로 가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역사의 의의가 자꾸 회자되는 것은 잘못된 역사를 거울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그때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지나온 역사야 변하지 않지만 앞으로 써나갈 역사에 그보다 유용한 도구가 없을 것이다.
지난 역사에서의 가정은 그 실수를 되짚어보며 올바른 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세계사지만 현대사이기에 미국 중심이다.
세계 1위 강대국이니 그 영향이 전 세계에 미치는 것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개의 흑역사는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되었다.
자만심이라는 걸림돌에 걸려 가볍게 넘어지는가 싶었는데 마치 도미노 현상처럼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냉전, 걸프전쟁 등 자세히 보지 못한 어두운 면들이 우울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흑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럼에도 위안이 되는 것은 그 과정에서도 인류 역사는 계속 진보를 향해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