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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슈퍼 히어로즈 2 - 모두를 위한 월드컵 ㅣ 우리는 슈퍼 히어로즈 2
릴리앙 튀랑 & 장 크리스토프 카뮈 글, 벵자맹 쇼 그림, 김수영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10월
평점 :
프랑스인 작가와 전직 축구선수가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로 풀어낸 책이다.
우리 아이들 세대는 난민 문제가 마냥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전쟁은 끊이지 않고 기후 난민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막연한 호기심으로 작용할 수 있는 난민 문제.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편견이나 차별이 없다.
어른들의 편견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그들을 이해하고
나눔과 평등을 실천하며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기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이 훌륭한 안내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토론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는 프랑스 배경이라 그런지
이야기 전개가 넘 바람직하다.
만화라 사실과 조금은 동떨어져 있을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세상은 아닐 테니
마냥 부러웠다.

책으로 아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선생님을 통해 전달한다.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벌이는 전쟁, 전쟁으로 돈을 버는 기업, 무분별한 자원 낭비와 그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기후 변화를 불러와 정작 그것과 상관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아 지구를 지켜야 할 의무.
몇몇 소수의 나라가 많은 자원을 독점하고 그 외 다수의 나라가 적은 자원을 나눠써야 하는 상황이 아이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판단한다.
"어린이들이 차별 없는 공평한 사회와 나눔의 가치에 대해 잊지 않고
어른이 되어서도 제대로 실천한다면 앞으로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거야."
기존 세대가 벌이고 아이들 세대로 미루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분명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이주민인 두 가족을 환영하기 위한 축구 대회가 열린다.
그 가운데 난민 이주를 반대하는 어른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아이에게 설득당하는 아빠를 보고 역시 희망은 아이들이구나 싶었다.
뒷부분이 반전이다.
현실적인 교육에서 갑자기 슈퍼 히어로즈로 변신.
서로의 공통점을 찾게 되자 편견이나 차별 등의 문제는 사라진다.
지구촌에서 모두가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가 드높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