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엑스페르투스 - 실험, 인류의 미래를 열다
이한음 지음 / 효형출판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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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에 대한 리뷰는 결코 아니고, 다만 제목에 대해서 한 마디 하려고 한다.

언제부터 호모 어쩌구 저쩌구 하는 제목의 책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째 불안하다 싶었는데, 드디어 틀린 표현이 하나 나왔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실험하는 인간'을 "거창하게 표현해서" '호모 엑스페르투스'라고 했는데, 라틴어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거창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틀린 표현일 뿐이다.

호모 엑스페르투스(Homo expertus)는 경험한 사람, 숙련된 사람, 시도해 본 사람이다. 한 마디로 경험자, 베테랑이라는 말이다. 

굳이 '실험하는 인간'이라고 하려면 호모 엑스페리엔스(homo experiens)라고 해야 한다. 자꾸 시도하는, 실험해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미 나온 책 어떻게 하랴. 앞으로 책 제목이나 사람 명칭에 호모 어쩌구 저쩌구 하기 전에 꼭 '호모 엑스페르투스'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라틴어를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제목을 붙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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