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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영혜.
꿈..
파괴...
요즘 행성게임을 하는데 지구의 생산품은 쓰레기.
인간의 삶은 파괴적이고, 무자비하기까지하다.
극단적인 선택이 이해되지않았다.
갑작스레 냉장고를 비우고 고기를 거부하는...
낯선 그녀의 모습에서 낯익은 모습을 보았다.
자기혐오. 자신에 대한 파괴적인 폭력,
ᆞᆞ☹
영혜에게 열여덟까지 가해졌던 폭력
브레지어를 하지않아도, 가시질않는 답답함
육식을 거부해도,
남편의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무관심
ㅡ> 그녀의 변화보다는 직장상사와의 식사자리가 더 중요한..
ᆞᆞ☹
거부의 이유에는 관심이 없고, 현상에만 집중하는 사람들
영혜는 나무가되고싶었을까?
ᆞᆞ☹
그들의 결혼, 적당한 그러나 도전적이지도 설레지도않는..
갖지못한것에 대한 탐심,
지켜야하는 선을 결국 넘어보이는 탐욕
욕망을 감추려하는 자기합리화, 변명,
그러했을거라는 자기중심적 평가의 명제화
ᆞᆞ☹
인내하는 인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내는시간. 단순히 견뎌내는건..
그녀를 감싸고있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그녀는 깨닳았다 이미 죽었던 시간..
우리는 인생을 견디듯 살아내야하는 것인가? 바꿔보려 노력하지않고, 당연한 듯 감내하며,
그저 그것이 당연한 순리라는 듯 흘러가야하는가?
종착이 어디인지? 바르게 흘러가고 있는지 의문을 갖는것 조차 박탈당한 채? 단순히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