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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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볍고 따뜻한 하루키의 단편집. 첫 단편집이라니, 아직 읽지 않은 것이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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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게 되어 영광입니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1
미나가와 히로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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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 일러스트가 매력적이야! 소리치며 서점에서 책을 집어들었더니,

나도 모르게 집에서 책을 넘겨보고있더란 말씀.

 

시인이 되고자 했던 순진한 소년은 어째서 팔다리가 잘린 채 해부학교실에 있었는지,
아이를 임신한 공작의 영애는 또 어떤 사연으로 해부학교실에서 발견되었는지.

두 사람의 사체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18세기의 런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해부학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부터 사건 자체에 대한 흥미, 그 때의 풍경묘사라든가 정치사회적 상황까지. 한 편의 잘만들어진 유럽 드라마를 보는 느낌. 마지막의 몰아침은 머리를 땅땅땅! 두들겨 맞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했다.

 

처음 들어본 장르작가였는데, 읽은 뒤 작가소개를 다시 보니 무려 일제시대의 서울 출생! 묘한 친근감이 느껴지면서.. 일본의 할머니가 18세기의 런던을 이렇게나 자세히 알다니! 하는 감탄도 든다. 본격미스터리라고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더 많은 것들이 흥미롭게 녹아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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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게 되어 영광입니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1
미나가와 히로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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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만땅! 당장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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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러비드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6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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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읽은 토니모리슨의 작품은 <빌러비드>였다.
 
그나마도 옛날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판본은 읽다가 말았었다. 너무 어렸을 적 읽은 탓인지 쉽사리 몰입이 안됐던 내용.
 
그런데 이렇게 나이를먹고, 새롭게 읽은 <빌러비드>는 내게 올해 최고의 책이 되었다. (아직까지는!)
 
극단적인 상황은 그 상황이 비참할수록 환상적인 이야기로 돌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또다른 작가 헤르타 뮐러의 말처럼 '비극은 시의 옷을' 입었고 이 모든 사람들이 제발 행복하기를 바라며 책장을 빠르게 넘기게 되었다.
 
인간이기를 포기했던 노예시절. 그리고 이제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해줄 수 있는 세서. 그녀에게 다시 돌아온 빌러비드는 크고 맑아서 더 무서운 눈을 하고 그녀를 몰아세운다.
 
운명과 죄책감 앞에 하릴없이 흔들리는 세서에 대한 안타까움과 빌러비드에 대한 안쓰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사람은 살아가야 하지 않겠니.' 하고 빌러비드를 혼내고싶기도 한 아픈 마음.
 
복잡한 심경이 내내 화산재처럼 쌓이다가, 끝에 가서는 그저 차분히 가라앉아버렸다. 먹먹하게 만드는 글귀들.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곱씹고싶었는데 아직은 겁이 나서 그럴 수가 없다.
이렇게 거대하고 아픈 소설, 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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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1 노아 1
대런 아로노프스키 & 아리 헨델 지음, 이현희 옮김, 니코 앙리숑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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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을 보고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팬이 되었다.
천재 감독의 신작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노아>의 제작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감독이 작업한 동명의 그래픽노블도.


감독의 추천평을 보면, 열 세살 때부터 '노아'라는인물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그만큼 이 감독이 평생에 걸쳐 다루고 싶었던 주제라는 것이다. 마지막 인간인 노아의 고뇌가 강렬한 그림체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뭔가 신비롭기도 하고 거대하기도 한 색감들이 영화 예고편과 더불어 더욱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와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첨예하게 대립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영화도, 그래픽노블도 아직 결말을 알 수 없는 이상 그저 기다릴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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