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보헤미안 - ‘앙상블 디토’ 포토에세이
앙상블 디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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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클래식에 친숙하지 않다.'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지요.

하지만 제 또래 사이에는 요사이 클래식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앙상블 '디토'를 알게 되면서인데요.

 

훈훈한 외모와 가슴을 울리는 연주까지. 그들의 음악을 찾아 듣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에 책까지 찾아 보게 되었지요. 마침 최근에 문학동네에서 디토의 포토에세이집을 냈다는 것을 보고 바로 사보았어요.

 

표지는 클래식한 황토색의 재생지? 같아요. 사진이 많은 책 답게 약간은 묵직한데요. 생각보다 두꺼워서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네 명의 아티스트 각각의 소개와 사진, 그들의 생각이 담긴 에세이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들은 역시 멋졌고, 그들의 내면을 더욱 잘 알게 하는 특유의 대화체가 각각의 아티스트가 독자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책의 내용 중 특히 스태판 피 재키브의 말이 인상깊었어요.

 

한국에는 아직 클래식 음악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 같다. 클래식 음악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어렵지 않다. 대중음악은 일상 속에서 더 쉽고 자주 접하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클래식 음악도 자꾸 들으면 익숙해지고 친근해질 것이다. ... 한 작품을 이해하기까지 약간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만큼 기쁨도 커지고 만족감도 더 오래 지속된다.

 

클래식의 매력은 아마 그런 것인듯 해요. 자꾸자꾸 듣다보면 내가 원래 오래 들어온 음악처럼 친근해지고, 악기 하나 하나의 음색이 들리면서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집중하게 되고, 더 듣고싶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본 뒤의 여운은 같이 들어있는 씨디와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ㅎㅎ 일상적인 사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디토의 <클래식 보헤미안> 때문에 요번 콘서트에서는 그들이 이전과 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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