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컨시어지
쓰무라 기쿠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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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스말고도 제가 참 좋아라하는 장르가 있는데요.
바로 소소한 일상물. 소설 뿐만 아니라 카툰 에세이도
즐겨 보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작가로 마스다 미리와 다카기 나오코가 있죠.

그런데 이 #거짓말컨시어지 도 그런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총 11권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공통점은 일상 속에서 겪는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

단편들 모두 좋았지만, 11개의 이야기 중
저의 픽은 총 4개!

1️⃣ 거짓말 컨시어지(속편 포함)
표제작 답게! 예..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거짓말 컨시어지와 속 거짓말 컨시어지 두 편이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평범한 30대 회사원 미노리가 주변인들의 고민을 새하얀 거짓말로 포장해 해결해주는 것이 주요 줄거리인데요.

이 고민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고민들 뿐이에요.

✔️가스라이팅하고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동아리원들과
안전이별하고 싶은 사람
✔️ 할머니의 노후자금을 야금야금 빼가는 형 부부의 돈
요구를 거절하고 싶은 사람
✔️ 동창회 모임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어 이
사람을 자연스럽게 피하고 싶은 사람

하나같이 다 어려운 고민들뿐이죠? 그리고 제가 INFJ라 그런가 실제로 저런 비슷한 상황일때 고민했던 경험이 있어서 더 몰입하며 봤답니다. 저에게도 '거짓말 청부업자' ㅋㅋㅋ미노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2️⃣ 생일날
50대의 돌싱으로 까페 알바를 하며 비교적 평온하게 지내고 있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는 여성. 바로 이혼날과 자신의 생일이 겹친다는 것. 매번 생일날마다 아픈 기억이 떠오르며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자신만을 위한 선택으로 이 날만은 특별히 보내겠다 다짐하는데...!!

3️⃣ 추가 나눔의 전말
세상을 떠난 가족이 남긴 레터B 초록색 볼펜 수백개.
이 볼펜의 쓰임을 고민하다 '나눔'하기로 결정하고
신청자들을 선정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인데요.

이건 우리 인친님들 중에 문구덬분들이 참 좋아라하실 이야기같아요. 소중한 유품이 볼펜과 인연이 있는 분들을 찾아가는 장면이 하나하나 참 뭉클했습니다.

4️⃣ 레스피로
스페인어로 '숨, 호흡'을 뜻하는 <레스피로>
병원 안내데스크에서 야간 근무를 하며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로 지내던 둘이 스페인어 단어장을 공유하며, 자신들의 삶이 제대로 호흡할 수 있게 변화하는 이야기. 이런 여자들의 연대, 우정 저 이런거 약해서 너모나 감동이었습니다🥺

-
요새 일본에서 퇴사통보를 대신 해주는 회사가 성업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타인과의 관계에서 스무스하게 누구의 마음도 상하지않게 해결하고 싶은 분들이 많아서겠죠. 그런분들은 한국에도 많으실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요 책! 사회인의 필독서,
거짓말 컨시어지 추천드립니다. 아주아주 기발한 해결책이 많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은 후 남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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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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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일본 미스터리 랭킹에서 연달아 순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통한 #잃어버린 얼굴.

그래서 저 또한 무척 기대를 하고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정식 발간이 되어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이 책에 대한 리뷰를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우선 일단 일본의 이 미스터리 랭킹에 대해 잠깐 얘기하자면

 크게 3개로 나뉘어지는데요.

 

1⃣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대중성)

투표주체: 주로 서점직원 및 출판 관계자

 

2⃣ 주간 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완성도)

투표주체: 주로 소설가+평론가+편집자

 

3⃣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구조)

투표주체: 본격미스터리 작가+장르평론가+독자

얼마나 '본격'스러운지, 트릭과 퍼즐에 중점

➡ 미스터리가 읽고싶다도 이와 비슷한 랭킹

 

이 3개의 랭킹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는 것은

사쿠라다 도모야의 『잃어버린 얼굴』 이

대중성과 문학성(완성도) 그리고 추리소설로서의 논리와 구조에 있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긴 수작이라는 의미죠! 이제 좀 설명이 되었을까요..? 제가 왜 그리 기대했는지🤭

 

일단 저는 읽고나서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상받을만 해서 받았다.>

와..사실 저는 하드보일드나 경찰물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고 사회파 미스터리보다는 본격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이 책은 굉장히 맘에 드네요..👀

 

제가 경찰물 중에 요 몇년간 재미있게 본 작품이 호노부의 『가연물』과 게이고의 『가공범』 이었거든요? 가연물의 가쓰라 경부와 가공범의 고다이 형사의 건조한 성격(열혈 형사는 취향이 아님..🥲)과 경찰물에 본격의 요소를 섞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취향 저격이었거든요.『잃어버린 얼굴』 도 저처럼 위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무조건 읽으셔야 합니다.

 

덧붙여 이 작품이 위에 언급한 작품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점이 있는데, 바로 '섬세함' 이에요. 전작인 『매미, 돌아오다』 도 그랬지만, 사쿠라다 도모야는 이 감정을 정말 잘 다루는듯해요. 이번 작품은 섬세함을 어떻게 추리물이라는 장르 속에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같았거든요. 그러면서도 소소한 일상과 휴머니즘 가득한 서사 속에 독자들 몰래 복선들을 촘촘하게 끼워넣었고,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풀려가는 서사를 굉장히 정교하게 구성했습니다. 하나도 억지스러운 것이 없어요. 물론 시체의 형태가 잔혹하지만 그것 이외에는 폭력성과 선정성이 드러나지도 않고요. 담백함 그 자체.

 

후반부에 극적인 반전이 있긴 하지만, 사실 도파민이 터지는 느낌은 아니에요. 역시 그랬구나..싶은 마무리였어요. 오래 공을 들여 맞춰온 대형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춘 느낌이라고나할까요. 모든 진상이 다 드러나서 후련함이 가장 컸습니다. (복선 회수도 을매나 깔끔한지..!)

 

결론은, 앞으로도 히노 계장이 오래오래 보고싶어진다ㅋㅋ

경찰물, 본격미스터리 좋아하시는 분들, 아니 그냥 추리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었습니다. 츄라이하십셔.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남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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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이야기 - 모든 미스터리는 그녀로부터 시작되었다
루시 워즐리 지음, 홍한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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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라는 인물에 대한 미스터리 소설같았음.
작가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묻어나기에
구매에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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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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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았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 『맡겨진 소녀』을 먼저 접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저 또한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 『남극』을 보고 처음엔 굉장히 당황..

    왜냐? 아주 맵거든요 ㅋㅋㅋ 그 전에 본 바로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약자를 돕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에게 담담한 위로를 건넸던 작가님이라 예상를 못했습니다. 알고보니 초기 작들은 이렇게 좀 매콤하셨다고..남극은 쉽게 말하면 『푸른 들판을 걷다 』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키건의 작품세계는 크게 초기와 후기로 나뉘어지는데, 제 기준 후기작들이 펑펑 내리는 눈처럼 상처를 포근하게 덮어준다면,
    이 책은 날카롭게 벼려낸 얼음 같아요.
    사실 평소 추미스를 즐겨 읽는 제 취향에는 오히려 이 '서늘한 키건'이 더 첨예하고 매력적😉

    -
    이 책에 실린 15편의 단편 중 저는 특히 표제작인 <남극>과 <노래하는 계산원>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면..

    🧊<남극>
    여주인공은 지옥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난 지옥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추운 곳이라고 늘 생각했어요. 반쯤 얼어 있지만 절대 의식을 잃지 않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거예요."

    키건은 그녀가 꿈꿨던 일탈이 어떻게 이 지옥과 맞닿게 되는지를 아주 예리하게 보여줍니다. 찰나의 잘못된 선택이 불러오는 파국..

    -
    ⚡️<노래하는 계산원>
    평온한 일상의 문 하나만 열면 얼마나 끔찍한 악이 무심하게 도사리고 있는지, 키건은 그 진실을 툭 던져놓아요.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서 수녀원에서 이루어진 학대 실화를 다루었다면, 이 작품에서도 영국의 끔찍한 실화가 등장해서 짧은 단편이지만 후유증은 아주 오래-오래-

    -
    후기를 보니 키건은 인터뷰에서 "드라마 자체가 아니라 그 결과와 긴장, 상실에 흥미가 있다."고 말했더라구요.
    그말마따나 이 책에는 구구절절한 설명이나 다정한 구원이 없습니다🙅🏼‍♀️부정, 살인, 광기, 폭력 같은 어두운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담담하고 날카롭게 그 파편들을 관찰할 뿐.

    결론만 말하자면 (국내에 먼저 발간된) 후기작들이 보여준 담담한 위로도 좋았지만, 저는 단편소설이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강렬함을 보여준 이 초기작의 키건이 참 반가웠습니다.

    저랑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키건의 이 단편집 참 반가우실 거에요.
    올 겨울,
    이 책으로 이한치한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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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5 제19회 ㅣ 나비클럽 소설선
박건우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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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추미스덬이라면
이 맘때면 참 기다려지는 책이 있죠(*´▽`)
바로바로, 황금펜상 수상 작품집!

해외에 추리소설 어워즈가 많은데,



우리 나라에도 있는 거 알고 계셨나요?
바로 한국추리문학상🏆
올해는 제41회였고 며칠 전 수상작들이 발표가 됐죠.
대상과 우수작들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편은 따로 '황금펜상'으로 불리우는데,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단편 수상작들을 모아 『황금펜상 수상 작품집』 을 내놓거든요✨️
바로 #나비클럽 에서요!

요약하자면 이 #황금펜상수상작품집 은
올해 가장 핫-한 단편들만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라는 것.
그럼 이제부터 올해의 수상작들을 보실까요?

[황금펜상 수상작]
▪️#교수대위의까마귀 - 박건우 ⭐️⭐️⭐️⭐️⭐️
동명의 단편집에서 이미 박건우, 한새마 작가님의 작품을 본 터라 오- 이거 받을만 했지, 싶었어요.
교수대 위의 까마귀는 폐쇄되어있던 미술관을 배경으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는데, 물리트릭과 알리바이 트릭이 일품이었어요. 김전일이나 코난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듯. 물론 저도 본격파로 호!

[우수작]
▪️#서핑더비어 - 박향래 ⭐️⭐️⭐️
서핑으로 유명한 가상의 마을(양양이 오마쥬겠죠..?)에서 펍을 연 부부, 그러나 아내와 남편의 친구의 잘못된 만남, 그리고 일어난 파국🫢 과거시점과 현재를 오가는 점과 마지막 마무리가 좋았습니당

▪️#폭염 - 조영주 ⭐️⭐️⭐️
한강을 주제로 하는 앤솔러지였어서 그런가 영화 <괴물>과 유사한 크리쳐라는 대본을 소재로 각본가들끼리의 긴장과 찌는듯한 폭염이 독자들을 숨막히게 할 작품,
개인적으로는 이건 여름에 봤어야했다 싶어요.

▪️#부부의정원 - 박소해 ⭐️⭐️⭐️
희귀병에 걸린 추리소설 작가를 살해한 남편? 전형적으로 보이지만 사회파 미스터리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트릭은 아쉬웠어요. 그리고 최근 본 『나의 살인 계획』 이 자꾸 어른거리는 아쉬움.. 그치만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아올려 터트리는 점이 좋았습니다.

▪️#길로길로가다가 - 김아직 ⭐️⭐️⭐️⭐️⭐️
사실 저는 교수대 위의 까마귀를 이미 본 터라 요 작품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농촌마을에서 일어나는 한국형 동요살인이라니..그리고 여고생 탐정 오느릅과 순경의 호흡이 일품, 이런 버디물 넘 좋다 이거에여.
앞으로 시리즈가 이어질거 같은데 작가님 팬으로서 러브라인은 절대 놉...넣어두시길 바래봅니다.

▪️#1300도씨의밀실 - 한새마 ⭐️⭐️⭐️⭐️
도자가마의 원리와 구조를 활용한 작품, 이건 저번에 읽으면서도 추리동기와 얼개를 짜기도 벅찬데 이런 밀실과 트릭은 어떻게 짜셨을지 감탄이 나왔었어요. 요즘들어 한국 추리작가님들도 이런 본격 요소를 많이 넣어주셔서 행복합니다.

사실 지금이야 좀 판이 커졌지만, 예전에는 한줌단인 추리장르 더쿠로서 항상 한국추리가협회 리스펙했거든요.
(하우미스터리, 일미즐 아시는 동지분들?🙋‍♀️)

그러다 미스터리 잡지였던 계간미스터리도 여러 사정상 나오지않다가 이렇게 #나비클럽 과 함께 돌아오다니
항상 응원하는 마음뿐입니다👍

그저께 계간미스터리 겨울호도 도착했는데,
이번엔 초단편 공모장과 미스터리 백일장 이벤트 당선작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것도 얼른 읽고 리뷰남겨보겠습니다. 다들 연말에 필력 보장, 재미 보장된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도전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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