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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평점 :

지난 연말,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일본 미스터리 랭킹에서 연달아 순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통한 #잃어버린 얼굴.
그래서 저 또한 무척 기대를 하고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정식 발간이 되어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이 책에 대한 리뷰를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우선 일단 일본의 이 미스터리 랭킹에 대해 잠깐 얘기하자면
크게 3개로 나뉘어지는데요.
1⃣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대중성)
투표주체: 주로 서점직원 및 출판 관계자
2⃣ 주간 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완성도)
투표주체: 주로 소설가+평론가+편집자
3⃣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구조)
투표주체: 본격미스터리 작가+장르평론가+독자
얼마나 '본격'스러운지, 트릭과 퍼즐에 중점
➡ 미스터리가 읽고싶다도 이와 비슷한 랭킹
이 3개의 랭킹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는 것은
사쿠라다 도모야의 『잃어버린 얼굴』 이
대중성과 문학성(완성도) 그리고 추리소설로서의 논리와 구조에 있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긴 수작이라는 의미죠! 이제 좀 설명이 되었을까요..? 제가 왜 그리 기대했는지🤭
일단 저는 읽고나서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상받을만 해서 받았다.>
와..사실 저는 하드보일드나 경찰물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고 사회파 미스터리보다는 본격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이 책은 굉장히 맘에 드네요..👀
제가 경찰물 중에 요 몇년간 재미있게 본 작품이 호노부의 『가연물』과 게이고의 『가공범』 이었거든요? 가연물의 가쓰라 경부와 가공범의 고다이 형사의 건조한 성격(열혈 형사는 취향이 아님..🥲)과 경찰물에 본격의 요소를 섞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취향 저격이었거든요.『잃어버린 얼굴』 도 저처럼 위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무조건 읽으셔야 합니다.
덧붙여 이 작품이 위에 언급한 작품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점이 있는데, 바로 '섬세함' 이에요. 전작인 『매미, 돌아오다』 도 그랬지만, 사쿠라다 도모야는 이 감정을 정말 잘 다루는듯해요. 이번 작품은 섬세함을 어떻게 추리물이라는 장르 속에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같았거든요. 그러면서도 소소한 일상과 휴머니즘 가득한 서사 속에 독자들 몰래 복선들을 촘촘하게 끼워넣었고,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풀려가는 서사를 굉장히 정교하게 구성했습니다. 하나도 억지스러운 것이 없어요. 물론 시체의 형태가 잔혹하지만 그것 이외에는 폭력성과 선정성이 드러나지도 않고요. 담백함 그 자체.
후반부에 극적인 반전이 있긴 하지만, 사실 도파민이 터지는 느낌은 아니에요. 역시 그랬구나..싶은 마무리였어요. 오래 공을 들여 맞춰온 대형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춘 느낌이라고나할까요. 모든 진상이 다 드러나서 후련함이 가장 컸습니다. (복선 회수도 을매나 깔끔한지..!)
결론은, 앞으로도 히노 계장이 오래오래 보고싶어진다ㅋㅋ
경찰물, 본격미스터리 좋아하시는 분들, 아니 그냥 추리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었습니다. 츄라이하십셔.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남기는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