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지 브레이브 이세계에 소환돼 버려진 용사의 복수 이야기 1
키나시 하루카 지음, 슈리 야스유키 그림, 최신영 옮김, 난자몬자 원작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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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전형적인 이세계물 도입부스러운 전개와 함께 주인공이 먼치킨으로 성장해가는 내용과 첫 동료를 만나는 장면까지 진행됩니다. 제목부터 복수물을 표방하지만 복수에 대한 동기와 대상에 대한 분노가 독자 입장에서 딱히 그럴싸하게 와닿진 않습니다.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 이유는 속도에 있는 것 같은데요. 국내에 아직 발매되지 않은 원작 소설의 리듬은 모르지만, 코믹스는 매우 빠른 내용 전개를 보입니다. 독자에 따라서는 뻔한 초반부 이세계물 클리셰들을 후딱 넘겨버리니 오히려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1권의 내용으로는 이 작품만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간지 만화를 읽는 느낌이 들 정도로 컷이 큼직하고 전개 속도가 빨라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좋겠습니다. 한국어판에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기는 한데요. 은근히 대사에 비문이 보이고 번역 어투가 조금 어색하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번역가를 찾아보니 기대감을 안고 구매했던 '주점 하라이소'도 번역을 담당하셨던데, 그 작품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출판사 차원에서 후속권에서는 조금 더 윤문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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