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내 마음 알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5
양혜원 지음, 최혜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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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북 카페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서평단에 응모해 보았어요^^
첫째 조카에게 선물해 주고싶은 마음에 꼭 됐으면... 했는데 제 기도가 통했나봐요.

2013년 스콜라 추천도서 열람서도 함께 보내주셨네요.

먼저, 지은이와 그림그린 작가분들을 살펴볼까요?
예전엔 책을 고를때 제목과 내용을 대충 살펴보고 골랐었는데 아이를 낳고부터 아이책 고르면서 작가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자~ 내용을 살펴 볼까요?
첫 장은 주인공인 우리 재용이의 가족소개가 시작됩니다.
첫장부터 재용이가 뭔가 불만이 많은 얼굴이죠?^^
 마침 가족 관계도 오빠네 가족 구성원과 동일하고 주인공 재용이가 첫째인것도 조카와 같은 입장이라 큰 공감대 형성이 될거같아요.

일상생활에 자주 있을법한 주제들로 아이가 아빠에게 서운하거나 불만인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다른 글씨체로 누군가 아빠와 재용이의 중간 입장에서 아빠가 왜 그랬는지 조언을 해 주는 메모글도 나옵니다.

몇가지 이야기들을 살짝 읽어 볼까요?

저는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받아 한장씩 넘기며 읽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재용이의 아빠는 회사일이 바빠서 재용이랑 잘 놀아주지도 않고 동생만 더 이뻐하고 칭찬에 인색하며 화날때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자기 화를 먼저 표현하는 모습들... 우리가정에서 한 장면 이상은 연출할 수 있는 장면들, 좋지않은 아빠의 모습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 한편으로는 우리 나라 아빠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생각되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재용이와 아빠의 중재자 역활을 하는 메모글은 아빠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모든걸 이해하길 바라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아이가 이해해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아이에게 이해를 바라기보다 어른이 조금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는것이 더 우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마지막 이야기, 재용이의 공개수업날 바빠서 참석못한다고했던 아빠가 머릿결을 흩날리며 늦게라도 참석해 주셨어요.
아빠가 표현은 서툴러도 재용이를 많이 사랑한다고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네요.^^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으로만 그치지말고 표현을해야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다시한번 표현의 중요성을 생각해봅니다.

마지막 독후활동으로 읽었던 몇가지 상황을 뽑아 아이가 그 상황에 아빠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도록 해봅니다.
읽고나서 부모님과 서로 얘기해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어요.
책 표지를 다시 보니 맨 위에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재용이가 있네요^^;;

읽어보기 전에는 빨리 읽어보고 조카에게 안겨줄 마음이 컸는데 오빠에게 먼저 보내서 읽어보고 조카에게 보여주라고 할거예요.
아이가 어려서 지금은 이르지만 나중에 우리아이가 클때쯤이면 한번더 찾아서 남편이랑 읽어봐야할거같아요.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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