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소설을 코드별로 정리한다는 점 때문에 흥미가 가서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작법서가 많은 만큼 웹소설 관련 작법서도 나오고 있고, 작법 강의하는 동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죠. 물론 글쓰기는 90% 이상이 독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운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트렌드와 딱 맞아 떨어질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요.

이 작법서는 그런 면에서, 웹소설이란 것에 대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웹소설이 단지 종이와 화면으로 본다는 차이점이 있다는 게 아니라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여러 모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웹소설에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흥행 코드, 즉 빙의, 환생, 회귀 등 각 코드별로 하나씩 짚어 가면서 또 이를 어떻게 꼬아주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며 이를 200화 이상 연재해 나가는 기술을 알려주고, 참고가 될 만한 작품들을 일일이 들어가며 알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특히 작가의 정신(본문 안에서는 작가십이라고 함)이 오히려 작가가 되는 일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일기 쓰기를 판타지 소설로 바꾸면 어떻게 되는가 등 예를 드는 방식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각 플랫폼별로 전략을 다양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 또한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이트별 심사 기준, 베스트에 오르는 법, 계약 노하우 등을 알려준 작법서는 별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우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법서 전체적으로 매우 이해하기 쉬우며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웹소설 작가 지망생에게는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작법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이한 미스터리 세트 - 전4권 괴이한 미스터리
정세호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 앤솔로지는 여러 작가들의 개성을 맛보는 재미가 있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데렐라 포장마차 2 - 희망이 떠나면 무엇이 남는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정가일 지음 / 들녘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 읽었습니다. 전편에서 여러 프랑스 요리를 소개하며 그와 관련된 사건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코지 미스터리 스러운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그리 가볍고 밝지만은 않습니다. 다음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다음 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의 가제본 서평단 모집에 응모해 봤는데, 운 좋게도 한 번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가제본이라 작가 소개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해설을 보니 델리아 오언스는 원래 생물학자고 이 작품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처음으로 냈다고 합니다.

프롤로그에서, 19691030일 한 청년이 살해된 시체로 발견됩니다. 누군가가 망루에서 밀어 떨어뜨렸죠. 그리고 다음 화에서, 시점은 1952년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습지 한가운데에 있는 오두막으로 갑니다.

여섯 살 소녀 카야는 집을 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하지만, 아버지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결국 그 언니와 오빠들까지 모두 가출을 해 버리죠. 그녀는 결국 그들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가장 친했던 막내 오빠마저도 그녀를 두고 나가게 됩니다.

카야는 결국 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됩니다. 폭력적인 아버지는 늘 술을 마시고, 집에는 며칠에 한 번씩 들어옵니다. 여섯 살짜리 소녀에게 이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녀는 혼자서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습지의 동식물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더한 전문가가 되고, 물고기나 조개를 잡아 다른 사람들에게 팔면서 겨우 돈을 얻어 살아갑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이름 대신 마쉬(marsh, 습지) 이라고 부르며 따돌립니다. 그녀는 학교는 단 하루 나가고 사람들의 냉대를 견디지 못한 채, 사람들이 올 때마다 숲속에 숨어 있고, 그러는 와중에 아버지와 잠시 친해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녀는 늘 혼자 살아가는 데 익숙해집니다. 그녀의 친구는 습지에 사는 새들과 동물들뿐이죠.

이 작품은 1969년의 살인사건과, 카야의 성장기를 번갈아 가며 보여줍니다. 피해자가 카야에게 관심을 보였던 청년임이 밝혀지자 그녀는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릅니다. 과연 카야는 유죄일까요. 무죄일까요.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하다가 그와 만나게 되었을까요. 물론 이를 말하면 스포일러이므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카렌 디온느의 <마쉬왕의 딸>입니다. 마쉬왕이란 안데르센의 동화에서 비롯된 말로, 습지의 한 오두막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와 셋이서만 살던 한 소녀의 성장기 겸 스릴러죠. 그런데 알고 보니 아버지는 최악의 연쇄살인범이고, 어머니는 그에게 납치당한 피해자였습니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과 아버지가 체포된 현재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작품 역시 비슷한 구성입니다. 연쇄살인범은 아니지만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를 둔 한 소녀의 외로운 성장기, 로빈슨 크루소나 거의 다름없는 삶을 사는 동안에도 그녀가 느끼는 첫사랑을 매우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생물학자 출신인 만큼, 보는 내내 이 작품의 배경인 습지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성장소설, 수사물, 법정물의 조화가 잘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카야가 겪은 외로움에 관한 묘사가 훌륭합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정식 출간되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조진폐
장량 지음 / 유리창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의 결말은 정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