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레이디 조지애나 레이디 조지애나 시리즈 1
라이스 보엔 지음, 김명신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라이스 보엔의 <레이디 탐정 조지애나>를 보았습니다. 다양한 신분의 탐정이 있지만 귀족 여성 탐정은 보기 드무니 흥미가 가더군요.

 

 배경은 1932년이며 레이디 탐정 조지애나, 빅토리아 여왕의 증손녀이며 영국 왕위 서열 34번째인, 아주 고귀한 신분의 여성입니다. 하지만 말이 좋아 레이디일 뿐 실제로는 아버지가 사업을 완전히 망쳐 집에는 돈도 없고, 어머니는 이혼 후 몇 번이나 다시 결혼하는 등 집안은 엉망이지요.

 거기다 그녀는 왕가의 혈통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 어느 귀족 집안, 아니면 외국 왕가 남자랑 정략결혼할지 모릅니다. 그녀는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하여 런던으로 가서 일자리를 찾지만 계속 좌충우돌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런던의 자기 집에서 시체가 발견되며 피해자는 그녀의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스코틀랜드에 있는 그녀 집안의 성을 차압하러 온 채권자였습니다(사기꾼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에 오빠가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조지애나는 아무래도 자신이 나서야겠다고 생각하고 범인 추적을 시작하게 되지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그것도 귀족 여성의 탐정 활동이라니 매우 흥미있고 나오는 인물도 매력 있습니다. 조지애나의 활약이 돋보이며 그녀와 연인으로 될 징조가 보이는 아일랜드 귀족 다아시, 그녀의 친구인 벨린다 등 캐릭터 묘사도 좋고요.

단지 피해자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이 조금 억지스러웠다는 게 흠이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추리물입니다. 조지애나 시리즈도 계속 나왔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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