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살인
김성종 지음 / 뿔(웅진)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길게 설명할 필요 없는, 한국 추리문학의 대부 김성종 선생님의 최신작입니다. 이 분의 작품은 대부분 첩보물이나 국제 범죄조직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작품은 치정 살인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서로의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사치와 바람에, 부인은 남편의 무심함에 싫증이 난 상태죠, 이들은 일본에 겨울 여행을 가지만 사실 아내는 인쇄업자(사실은 위조지폐업자)인 이세호와 공모하여 남편을 죽이기로 하였고, 남편 역시 처를 없애기 위하여 현지에서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세호는 일본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다가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이 사건으로 한국과 일본 경찰이 공조하여 이세호(일본 경찰에서는 이중범죄를 저지른 자라 ‘더블 맨’이라 불리죠)를 쫓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일본에 파견된 미모의 여형사 구밀라는 살인범 이세호와 자신의 오랜 악연을 떠올리게 됩니다.

 

 서로를 죽이려는 부부의 살인 게임에서 누가 승리할지 끝까지 예측할 수 없으며, 위조지폐범이자 뛰어난 칼 솜씨를 지닌 살인범인 이세호라는 캐릭터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차차 밝혀지는 각각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과거 등, 김성종 선생님 특유의 흡입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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